본문 바로가기

주식 Stock/실전 투자 지식

주식의 기본 개념과 그 역사에 대하여

반응형

 

 

 

 

주식의 탄생 개요
주식의 기본 개념과 그 역사에 대하여

 

 

 

 

 

 

 

01. 주식과 유가증권의 정의

 


  • 주식(Stock)의 일반적인 정의는 '출자지분을 나타내는 유가증권'이며, 주식회사(Corporation)는 주식을 발행해서 자본을 투자받은 회사를 가리킵니다.

 

 (1) 주식의 개념

간단히 말해 주식은 주식 보유자가 해당 주식회사의 '주인'이 될 수 있는 지분입니다. 또한 주식은 유가증권의 여러 종류 중 자본증권에 속합니다. 그러므로 주식 = 증권은 잘못된 표현입니다. 주식은 유가증권의 하위분류에 해당하고 모든 증권을 대표할 수는 없습니다. 그러나 일상에서 많은 사람들이 주식과 증권을 같은 단어로 인식하여 사용하기도 합니다.

 

 

 

(2) 유가증권의 종류

유가증권은 어떤 종이에 '이 종이를 가진 사람은 무엇을 얼마큼 소유할 권리가 있다'라고 적어놓은 뒤 법적 공증을 통해 재산권으로 인정받은 것을 말합니다. 조금 더 살펴보자면, 유가증권은 다음과 같이 분류될 수 있습니다.

 

 

 

   ① 자본 증권

  기업의 자본을 조달하기 위해 발행한 증권으로, 주식이 이 자본증권에 해당한다고 할 수 있습니다. 주식증권은 보통 종이에 "이 증권을 소유한 사람은 OO회사의 주식을 소유하고 있습니다" 써져 있고, 과거에는 이 종이를 주고받음으로써 주식을 거래했지만 현대에는 모든 주식 거래가 전산망을 통해 처리되고 있습니다. 또한 채권 역시 이 자본증권에 속합니다.

 

 

   ② 상품 증권 

 물건에 대한 권리를 명시한 증권입니다. 보통 선물거래 시장이나 상품 거래시장에서 자주 사용됩니다. 쉬운 예를 들면 우리 일상생활 속 입장권이나 승차권도 상품 증권입니다. 입장표는 해당 사유지를 이용할 수 있는 권리를 보장받은 증권이며, 승차권 역시 해당 지성석의 사용권리를 보장받은 상품 증권입니다.

 

 

   ③ 화폐 증권

우리 생활에서 가장 쉽게 볼 수 있는 형태의 증권입니다. 화폐, 수표, 어음 등이 이에 해당합니다.

 

 

 

 

 

 

 

 

02. 여기서 잠깐, 주식과 채권의 차이

 


  •  회사는 보통 주식과 채권을 발행하여 자금을 조달하는데 초보 투자자가 이 둘을 구분하는 것은 중요합니다.

 

 

 

주식과 채권의 차이점
주식과 채권의 차이점

 

 채권과 주식은 여러 가지 면에서 차이가 있습니다. 기본적으로 주식을 발행하고 얻은 돈은 회사 소유의 자기자본이지만 채권의 경우 회사가 기한 내에 다시 갚아주어야 하는 돈입니다. 따라서 주식의 발행은 자본금의 증가를 수반하고 채권은 부채의 증가를 수반하게 됩니다. 또 주식은 그 소유자가 주주로서 의사결정에 참여할 수 있으나 채권 소유자는 회사 경영에 대한 의사결정에 참여할 수 없습니다. 그리고 채권 소유자는 회사의 해산 시 주식 소유자에 우선하여 원리금을 지급받을 권리가 있습니다.

 

 

 

 

 

 

03. 주식의 역사와 그 의미

 


  • 주식은 주식회사의 주인이 되는 지분이라고 했습니다. 그리고 주식회사는 경영 성과의 일부를 주주에게 배당의 형태로 지급해야 하는 의무가 있습니다. 그렇다면 이것은 회사에게 불리해 보입니다. 예를 들어, 만약 회사가 주식을 발행하지 않았다면 주주들도 없을 것이고 따라서 그들에게 이익을 나누어 줄 필요도 없기 때문입니다. 그러면 창출한 이익이 온전히 회사의 재산이 될 수 있습니다. 그러나 오늘날 기업의 대다수는 주식회사로 운영되고 있습니다. 그 이유는 무엇일까요?

 

 

(1) 주식회사의 첫 탄생

 주식과 주식회사가 탄생한 이유를 알기 위해선 먼저 '유한책임(Limited liability)'이라는 것을 이해해야 합니다. 우선 역사상 첫 주식회사가 탄생한 17세기 유럽으로 가보겠습니다.

 

17세기, 당시 유럽은 대항해시대라고 불리는 시기였습니다. 유럽인들의 항해술이 발전하면서 아메리카로 가는 항로와 아프리카를 돌아 인도와 동남아시아, 동아시아로 가는 항로를 발견하였고 최초로 세계를 일주하는 등 유럽인들의 지도가 나날이 커져가는 시대였습니다. 그러면서 자연스레 대륙들 간의 무역과 교역이 활발하게 발달하기 시작했습니다. 그러던 중, 유럽인들 머릿속에 한 가지 생각이 떠올랐습니다. "인도에 있는 후추와 향신료들을 배로 실어다가 유럽에서 팔면 큰 돈을 벌 수 있지 않을까?" 그것은 정말 멋진 생각이었지만 실제 행동에 나서는 사람들은 없었습니다. 왜 그랬을까요? 

그것은 '위험성' 그리고 '불확실성' 때문이었습니다.

배가 후추와 향신료를 싣고 무사히 도착한다면 그야말로 대박이지만, 배가 긴 항해 중 거친 파도를 만나 가라앉을 수도 있고 해적을 만나 모조리 빼앗길 수도 있었기 때문입니다. 만약 그렇게 된다면 무역을 추진했던 사람은 혼자서 그 막대한 피해와 책임을 져야 하는 형국이었습니다. 즉 위험성이 너무 큰 사업이었던 것입니다. 그래서 유럽인들은 이 문제를 어떻게 해결할까 고민하기 시작하였습니다. 그리고 한 가지 방안을 내놓게 됩니다. 그 방안은 다음과 같았습니다.

                              "어떤 위험이 혼자 책임지기에 너무 크다면 그 위험을 여럿이 나누어 책임지면 된다."

 당시, 식민지 개척 사업을 하고 있던 네덜란드 동인도 회사는 이 무역에 관심이 있는 왕족, 귀족(투자자)들을 모으기 시작했습니다. 그리고 그들에게 향신료 무역의 위험성과 대가에 대해 설명하였습니다. 그들이 돈을 모아 향신료 무역 사업에 투자해 준다면 무역을 통해 얻게 되는 막대한 이익을 투자자들에게 나눠주겠다고 한 것입니다. 그렇게 회사는 향신료 무역을 시작하게 되었고 이것이 오늘날 우리가 주식회사라고 부르는 형태의 시초가 됩니다. 이러한 형태의 무역은 유럽인들이 안고 있던 문제를 단 번에 해결해주었습니다. 앞서 설명한 것처럼 기존의 무역 사업은 위험성을 가진 일종의 도박 같았으나 주식회사가 등장한 후로 더 이상 그렇지 않게 되었습니다.  왜냐하면 배가 거친 풍랑을 만나 침몰하거나 해적에게 약탈 당해 무역이 실패하더라도 문제가 없었기 때문입니다. 처음부터 여러 투자자들이 모여 출발한 사업이었으므로 어느 한 개인이 그 실패에 대해 책임지고 피해를 보상할 필요가 없었습니다. 투자자들은 각자 자신이 투자한 만큼만 손해를 보면 되었고 그 손해는 충분히 감당할 정도의 수준이었습니다.  다시 말해, 투자자가 짊어져야 할 책임이 무한 책임에서 유한 책임으로 변한 것입니다. 그리고 이것이 위에서 말한 '유한책임(Limited liability)'인 것입니다.

 

 

 

(2) 주식회사가 경제발달에 미친 영향

 이러한 주식과 주식회사의 등장은 시장경제와 자본주의의 발달에 엄청난 파급효과를 불러오게 됩니다. 일반적으로 사업이라는 것은 늘 위험성, 즉 불확실성을 가지며 이런 점 때문에 사람들은 도전하기를 꺼려하고 머뭇거리게 됩니다. 그러나 내가 책임져야 하는 한도가 이미 정해져 있다면 이야기는 달라집니다. 좋은 생각이 있지만 자본이 부족한 사업가는 주식회사를 설립하고 주식을 발행함으로써 투자자를 모으고, 그들에게 자본금을 확보하여 사업을 시작할 수 있게 됩니다. 한편 투자자들은 사업이 성장하면 할수록 그 경영 성과에 따라 배당금을 받을 수 있으며 만약 잘못되어 사업이 실패하더라도 자신이 출자한 만큼만 책임지면 됩니다. 이러한 방식은 사업가와 투자자 양쪽 모두를 만족시키는 win-win 전략이 되었으며 자본주의 경제의 선순환을 이끌어냈습니다. 회사는 주식을 발행하여 필요한 자금을 조달하고, 그 자금을 바탕으로 하여 전보다 더 큰 매출을 올리며 큰 회사로 성장합니다. 그에 따라 회사는 더 많은 사람을 고용합니다. 시간이 지날수록 이러한 회사는 더 많아지고 이것은 경제학적인 관점에서 국민 소득의 상승으로 이어집니다. 궁극적으로 국가 경제가 발전하게 되는 것입니다. 경제 성장의 이상적인 형태라고 할 수 있습니다.

 

 그리고 한 가지 더 중요한 것은, 과거에는 왕족, 귀족들처럼 소수만이 투자할 수 있어 투자시장이 제한적이었다면 현대에 와서는 일반 사람들도 투자할 수 있도록 주식이 세분화하고 다른 사람들과 거래할 수 있도록 되었다는 것입니다. 주식이 마치 물건처럼 매매될 수 있다는 특징은 주식의 발달을 한층 더 가속화시켰습니다. 이렇게 탄생한 주식과 주식회사는 오랜 시간 동안 법과 제도 안에서 끊임없이 발전했으며 오늘날 우리의 삶 깊숙이 파고들었습니다.

 

 

 

 

 

 

 

 

04. 마치며

 


  •  주식의 역사에서 알 수 있듯이, 주식은 지극히 이성적이고 합리적인 생각에 의해 탄생했고 발전해왔습니다.

 

 그러나 아직도 주식에 투자한다고 하면 걱정스레 보는 시선이 많은 것 같습니다. 어쩌면 그만큼 눈앞의 이익을 좇는 데에만 급급한 투자자들이 많다는 뜻일 겁니다. 그러나 주식의 의미를 정확하게 알고 건전하고 합리적인 투자 원칙을 지켜나간다면 주식 투자는 미래의 자산을 책임지는 훌륭하고 좋은 수단이 될 것입니다.  

 

 

 

 

 

 

반응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