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열한 번째 하소연

블로그를 운영한지 한 달이 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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티스토리 한달 축하
블로그 한달 운영

 

 

5월 14일 첫 글을 시작으로 오늘은 6월 14일입니다.

이 블로그에 처음 작성된 글 보러 가기 → 주식을 시작한 초보에게 전하는 투자 원칙

 

 

 

 

 

#00 티스토리 한 달 후기

 

티스토리를 개설하고 처음 만났던 티스토리의 안내 페이지

 

 

 처음 티스토리 도메인을 만들고 첫 번째 포스팅을 끝냈을 때만 하더라도 시간이 이렇게 빠르게 흐를 줄은 몰랐습니다. 그러나 하루 이틀 시간이 지나고 일주일이 지나더니 어느새 달력 한 장을 넘겨야 하는 순간이 오고 말았습니다. 사실, 일주일 전만 하더라도 한 달이 다 되어간다는 것에 별로 감흥이 없었고 당연히 따로 기념 포스팅을 할 생각도 하지 않았습니다. 그런데 사람 마음이 참 묘합니다. 이틀 전.. 하루 전.. 점점 시간이 다가오니 왠지 마음은 신나고 들뜨기만 합니다. 그리고 결국 이렇게 앉아 키보드를 두들기고 있습니다. 그렇다고 이곳에 방문한 이들에게 꼭 알려줄 운영 정보가 있다던가 아니면 누군가의 축하를 바라서는 아닙니다. 그저 훗날 많은 시간이 흐른 뒤, 혹시 내 블로그가 남긴 발자취가 궁금해지지는 않을까 하고 그때에 가서 아쉬움이 남지 않길 바라는 마음에서 적는 글입니다.

 

 

 

 

 

#01 티스토리의 시작

 

 고백하건대, 처음 티스토리를 만들고 글을 쓰기로 마음을 먹게 된건 티스토리를 먼저 시작하여 열심히 운영하고 있던 형의 추천 때문이었습니다. 할 것도 없는데 주제를 하나 정해서 공부도 하고 그 내용을 글로 남겨 보는 건 어떠냐는 제안이었습니다. 사실 그 말을 처음 들었을 때 별로 흥미가 생기지는 않았습니다. 글 쓰는 재주도 없거니와 온라인 상에 글을 쓴다면 자연스레 누군가 내 티스토리를 방문하고 내가 쓴 글을 재미있게 봐주기를 기대하게 될텐데, 누가 이 보잘것없는 곳에 와서 그런 만족을 느낄까 하는 생각이 먼저 들었기 때문입니다.

 

 그러나 그런 생각도 잠시, 형이 운영하던 티스토리를 잠깐 들어가 보았을 때, 저는 놀라지 않을 수 없었습니다. 먼저 시작하긴 했으나 상대적으로 짧았던 블로그 운영 기간, 그리고 본인도 인정한 인기 없는 IT기술 블로그였음에도 방문자 수와 댓글을 통한 소통이 아주 활발했던 것입니다. 그러자, 갑자기 용기가 불끈 솟아 올랐습니다. 손에 꼽을만큼 대단하고 유명한 블로그가 아니더라도 충분히 방문자들이 찾아오고, 소통이 가능하다는 걸 눈으로 직접 보았기 때문입니다.

 

 그러나 그런 방문자와 소통이 모든 블로그에게 해당되지는 않는다는, 특히 저에게는 해당 사항이 없음을 깨닫게 된 건 블로그를 시작한 지 얼마 안 된 후의 일이었습니다.

 

 

 

 

 

#02 티스토리 한 달차 일간 방문자 수

 

 

티스토리 한달 차 일간 방문자 수
티스토리 한달 차 방문자 수

 

 

 한 달차 신규 블로그들은 다 이런 방문자 수를 가지고 있는 게 맞을까요? 열여덞. 저 숫자가 티스토리를 시작하기 전 몇 가지 팁을 찾던 분들에게는 충격이 될지도 모르겠습니다. 저 역시 먹고 있던 스파게티가 코로 나오는 경험을 한 순간이기도 합니다. 문득 일부러 방문자 수를 낮추려고 해도 이렇게까지는 안 나올 것 같다는 생각이 듭니다. 그러나 방문자 수가 적은 이유에 대해 여기저기 검색하거나 질문하지는 않겠습니다. 방문자 수가 많았다면 좋았겠지만 그렇지 않다고 해서 당장 이 블로그를 그만두지는 않을 것이기 때문입니다. 어찌 됐건 시간이 지나면 자연스레 나아질 거라고 생각해봅니다. 다만, 한 가지 방문자 수와 관련하여 눈 여겨볼 것은 방문자 수가 상당히 적음에도 구글 애드센스는 첫 신청에 바로 승인되었다는 것입니다. 만약 먼 훗날 누군가가 구글 애드센스의 승인 조건으로 방문자 수를 거론한다면, 저는 이 자료를 가지고 당당히 맞설 수 있게 되었습니다.

 

 한 가지 더, 구글 애드센스 승인을 받은 것은 맞지만 수익에 대해서는 언급하지 않겠습니다. 예상하시겠지만 별로 의미 없는 금액입니다. 또, 저의 경우 작성된 글이 10개 되었을 때 애드센스를 신청하였고 14일 후에 답장 이메일을 받았습니다.

 

※ 참고로 블로그를 운영하기 위해 해야 하는 기본적인 SEO 작업들 google Search Console, Analytics 등등 널리 알려진 사항에 대해서는 모두 진행하였음을 알립니다.

 

 

 

 

 

 

#03 티스토리를 운영하며 느낀 점

 

 아직 한 달 밖에 되지 않아 그런지, 앞서 다른 블로거 분들이 블로그를 운영하면서 느꼈다는 포스팅 소재의 부족 문제 또는 블로그 방문자 수 정체로 인한 피로도 증가와 실망감 등등 블로그를 운영하며 반드시 겪게 된다는 어려움은 아직 겪어본 적이 없습니다. 그런 것들보다는 오히려 하루하루 포스팅을 쌓아가고 모르는 것은 찾아보며 웹 페이지를 꾸미고 있노라면 제 책상 서랍 속 작은 우주를 만드는 것 같은 아기자기함이 느껴져 기분이 좋았습니다. 또 이곳저곳 돌아다니며 제 블로그를 소개하고 다른 사람과 관계를 맺어가는 경험은 오랜만에 느껴보는 즐거움이었습니다. 물론, 앞으로 많은 시간이 흘러 어느 순간이 되면 개인적인 사정으로 인해 블로그를 그만두어야 하는 일이 생길 수도 있고 아니면 그저 블로그에 더 이상 흥미를 느끼지 못하고 멈추는 일도 충분히 있을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그러나 당장은 글자 하나하나부터 정성스레 만든 그림까지 제 블로그 속에 담긴 모든 것들 하나하나가 소중하며 이 순간이 앞으로도 오래 유지되었으면 하는 바람뿐입니다. 

 

마지막으로 티스토리를 개설한 첫날밤, 머릿속에 떠올랐던 질문을 소개하며 이 글을 마칠까 합니다.

 

                              티스토리와 나, 과연 우리의 결말은 어떻게 끝이 날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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